이 혜인 수녀의 책을 읽는데 이 책도 읽고 싶어졌다.이·혜인 수녀가 말했다”정빈”와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비슷하다.집에 돌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소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무소유>책을 잃지 않게 집착하고 있었습니다.후후후(웃음)뭔가 아이러니다.무소유를 소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무소유에 집착하다니!덕분에<무소유>은 집에서 항상 눈에 띄는 대목이다.수십년 전 내가 고등 학생 때 선물 받은 책.그때는 이 책의 감동이 대단했다.” 좋은 책이라고는 물론, 맘껏 읽는 책이다.그러나 진짜 양서는 읽으면서 몇번도 덮는 책이어야 한다.1,2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때문이다.그 구절을 통해서 제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27쪽)몇번도 덮는 양서.그런 책도 있었지요.스님의 말처럼 책을 통해서 제 자신을 읽는 것을 즐기고 있는데 요즘은 그 습관이 너무 아전인수화된 게 아닌가 반성 중. 그 아전인수들이 인생의 큰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는 것을 이 1개월간 알았어”뭔가를 갖는다는 것은 이미 일방 뭔가에 얽매인다는 것”(31쪽) 그렇구나.”저는 이 때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 속에서 절실하게 느꼈다.집착이 괴로움인 것을 “(32~33쪽) 그렇다.책에 그렇게 씌어 있어 당장 응용 돌입.”집착은 고통이라는 것에 나는 집착하고 있어요?””아니요, 사랑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달콤한 구리 같으니까.난초에 집착이 아니라 사랑을 하면 좋더냐?난초에 집착하게 난을 사랑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이 지구상에는 36억이라는 많은 사람이 산다고 하지만 이제 그 중 한 사람을 만난 것이다.그래서 36억 대 1의 아슬아슬한 비율로 그를 만난 것이다.우선 만났다는 그 인연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그와 나는 그만큼의 인연이 있어서 만난 것 아닌가.그 많은 사람 가운데 왜 하필 저와 만났을까.불교적인 표현을 빌면 시절 인연이 다가서는 것이다”(48쪽)36억 대 1임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더 이상 두려워해서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났으니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인연이네.”물건은 본래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고 어떤 인연으로 내게 와서, 그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49쪽)것과도 인연이 없으면 안 된다.인연이 다하면 지난 것.그런데 물건과 인연이 다했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한낮에는 아무리 얌전한 딱딱한 사람이라도 해가 진 뒤에는 낙엽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열고 약한 존재임을 다시 알아채는 “(29쪽)오~감성적이다.이런 것이 1970년 대식의 감성인가?흐흐흐”훈계라면 진저리가 나는 것이다.그에게는 백천 마디 말보다, 다능한 손이 그리운 것이다”(40쪽) 하며 우는 것은 무엇이다.그럼!책!법정 스님은 별의 왕자와 만났을까?한반도에 태어난 것일까?어린 왕자에 이런 간절한 내용이!평화와 침묵에 대한 일침은 최근에 나온 것 같은데요?무소유/법정/범우사/1976년 초판 1쇄, 1991년 증보판 3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