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일상에서 우주까지 인간의 삶과 미래를 함께하는 미생물 세계

100개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 플로리안 프라이슈테이터, 헬무트 윤빌트 지음 / 유영미 옮김, 김성곤 감수 / 갈참나무

신비롭고 기묘한 미생물의 세계. 이름 그대로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보이는 미세한 크기의 미생물은 지구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질병, 건강, 기후위기 등 우리 일상과 관련된 100가지 미생물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는 책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의 세계를 보세요.

독일어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학 팟캐스트 ‘별이야기’를 진행하는 천문학자 플로리안 프라이슈터, 과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오스트리아 생물학자 헬무트 융빌트 두 저자가 함께 쓴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미생물과 우주가 도대체 어떤 관계로 천문학자와 생물학자가 만난 것일까요? 오늘날 지구처럼 행성을 만든 것도 미생물입니다. 행성으로서의 지구의 관점에서 천문학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외계 생명체를 찾는 것도 결국 미생물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생명은 진핵생물, 고세균, 박테리아(세균)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진핵동물입니다. 체세포의 기본 구조가 같습니다. 고세균에서 오랜 시간 진화한 후 깨진 것이 진핵생물이라고 합니다. 모든 생명의 공통 조상은 루카 LUCA입니다. 루카라는 이름은 어떤 구체적인 생명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유기체 개체군을 지칭할 뿐입니다. 지구상의 생명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최초로 고세균이 있었는지, 박테리아가 있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고세균은 지구의 극한 환경에서도 서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계 생명의 발견도 고세균에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에서는 세균(박테리아) 29개, 고세균 23개, 진핵 미생물 23개, 그리고 생명체는 아니지만 바이러스 24개가 등장합니다.

우리 몸에는 100조개에 이르는 세균이 있습니다.관측 가능한 별보다 많은 것이래요.미생물 때문에 명절이 태어나기도 했습니다.미생물이 없으면 초콜릿, 맥주, 빵, 치즈 등을 맛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미생물은 인류의 역사, 개인의 일상, 인간의 몸과 건강, 환경 지구 등에 영향을 주고 우리 곁에 있습니다.특히 인류 세계 최대의 고민인 기후 위기와 관련한 미생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메탄을 생성하는 단세포 미생물 메타노브레비박타ー·루미낭티움은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몰린 소의 위와 장에 살고 있어서 진짜 주범은 이 미생물지만 기후 변화는 다양한 복합적으로 맞물린 현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지적이 있습니다.생선과 인간을 공격하는 지옥 줄기 세포라고 불리는 히 에스테 리어 피시 다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가장 좋아한다고 했습니다.어떻게 인간이 이 세포를 기르는 셈입니다.시베리아 영구 동토층, 빙하, 빙산이 지구 온난화로 녹고 검출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도 있습니다.SF공포물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한편 기후를 구하는 슈퍼 효모도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원래는 이산화 탄소를 방출하는 균류다, 흡수하도록 유전자에 손질을 좀 했대요.이같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는 있지만 결국 근본 원인인 인간의 활동에 대한 고찰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태양 코로나 바이러스에 딴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게 된 HCov-B814. 인간도 감염할 수 있는 최초의 코로나 바이러스였습니다.그 뒤 총 7종의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발견되었습니다.MERS, SARS, 그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같은 것입니다.원래 무해하는 감기 바이러스가 세계적 재난으로 변모한 것입니다.생태계의 파괴로 야생 동물 서식지가 사라지면 인간과 접촉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바이러스가 살고 있는 생물인지는 생물학에서는 논란입니다.예외는 있지만 바이러스는 숙주의 도움 없이는 번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분명한 것은 포유류, 조류 식물, 곰팡이, 박테리아, 고세균을 막론하고 알려진 모든 형태의 생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까지 발견되었습니다.지구상의 유기체 속에서 수적으로 단연 우세한 그룹인 바이러스.진핵 생물, 고세균, 세균이라는 생명의 카테고리에서 바이러스의 지위가 확고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금속 채굴 광부 같은 미생물도 있습니다.광물에서 금속을 용출하는 데 활용합니다.중력이 약해지고도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는 미생물도 발견됐다고는 채굴 가치가 높은 금속 소행성에 이 미생물을 활용하는 상상도 하고 보겠습니다.우주 여행 때 문제가 되는 우주 방사선을 막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의 하나로, 곰팡이를 방사선 차폐 재료로 활용한다는 것도 있습니다.국제 우주 정거장에서는 각종 실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그 중 쿠라 도스 포리움스파로스후에룸를 우주 방사선에 노출시켰다, 페트리 접시의 아주 얇은 곰팡이들이 주변 방사능을 2퍼센트 정도 감소시켰대요.화성에서 주거지를 보호하는 목적이라면, 곰팡이층의 두께가 21센티미터 쯤 돼야 한다고 해서 궂은 일은 있지만, 어쨌든 미생물은 우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 같네요.미생물계의 스타들을 만나는 시간<100의 미생물, 우주와 만났다>.인류 최악의 재앙을 초래한 페스트 세균처럼 치명적인 미생물도 있지만 인간 생활에 다양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미생물도 있듯이 신기하고 수수께끼 같은 미생물의 세계입니다.생물학에 문외한이라도 일상 생활과 관련된 깊은 이야기니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저자 플로리안 프라이슈테이터, 헬무트 융빌트 출판 갈참나무 출시 2022.09.26.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저자 플로리안 프라이슈테이터, 헬무트 융빌트 출판 갈참나무 출시 2022.09.26.’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저자 플로리안 프라이슈테이터, 헬무트 융빌트 출판 갈참나무 출시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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